SBI저축은행, 주담대 금리 2.1%p인하… '건전성 관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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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2%포인트 낮췄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전날(10일) 주담대 금리를 최고 2.1%포인트 낮췄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는 고금리 여파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자 경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금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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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인하 러쉬는 "글쎄"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전날(10일) 주담대 금리를 최고 2.1%포인트 낮췄다.이번 조치로 평균 실행금리 기준 약 7%대의 금리가 형성된다. 기존 대비 1%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는 고금리 여파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자 경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금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통해 결정된다. 기준금리는 국가가 정하는 정책 금리로 개별 금융사가 임의로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주담대는 보통 기준금리로 코픽스(COFIX)를 따르는데 이는 국내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계산된다.
가중평균금리는 금융 상품의 금리를 금액의 비중으로 가중치를 둬 평균화한 금리를 뜻한다. 가산금리는 고객의 신용점수, 이자 마진율 등에 따라 금융사별로 유연하게 조정하는 금리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주담대 금리인하에 나섰으나 저축은행의 금리인하 동참이 확대될지 미지수다. 오랜 고금리에 연체율이 늘면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7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1016억원 확대됐다.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1분기 37억원 순이익에서 올 1분기 6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된 상태다. SBI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97%다.
저축은행 관계자는"저축은행별 전체 대출에서 주담대의 취급 비중, 각사마다 가산금리 수준이 상이한 만큼 이번 금리 인하가 업권 전체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건전성 강화를 요구한 만큼 대출금리를 내리면 총량을 조이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저축은행 10여 곳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올해 4월 일부 저축은행들을 살펴본 데 이어 점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액이 하반기(7∼12월)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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