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잡자"… 미래에셋운용, 하반기 RA서비스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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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RA(로봇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샌드박스 형태로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을 위한 RA업체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하는 것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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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샌드박스 형태로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을 위한 RA업체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콤 RA테스트베드 심사에 통과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퇴직연금 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인 'RA'는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도화한 알고리즘으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자산 배분 전략을 짜는 서비스로 금융권에서 관심이 크다.
통상적으로 RA 알고리즘은 자산 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성과 창출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 장기 투자 상품인 퇴직연금 관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에 출시된 RA 상품들은 국채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고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낮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됐던 2022년 코스피 수익률은 -24.9%였지만 RA 수익률은 위험중립형 -9.0%, 안정추구형 -6.1%, 적극투자형 11.9%를 기록했다.
현재 RA 일임 운용서비스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자문 및 운용 서비스로 추천만 하는 '자문형 서비스'와 매매까지 일임하는 '일임형 서비스'로 구분한다.
RA 투자 일임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 산하 코스콤 센터에서 1년간 운용심사를 거쳐야 한다. 코스콤은 증권, 파생상품 시장과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업계의 각종 전산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하는 전산전문회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하는 것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금융기관(은행·증권사·보험)에 적립된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약 37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330조원)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퇴직연금 펀드 적립금 규모는 12조1000억원이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조4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9년 만인 2015년 100조원을 넘어섰고, 2019년 200조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올해 4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 적립금 규모도 2018년 말 기준으로 3조1000억원에서 2023년 말 기준으로 7조4000억원으로 2.4배(4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2021년부터 증가속도가 주춤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1년 퇴직연금 펀드 적립금 규모는 6조5000억원이었으며 2022년엔 7조1000억원, 2023년은 7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즉 이번 RA 일임 서비스 도입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분위기 반전도 꾀해야 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하반기 RA 투자 일임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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