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80% 오른 글로벌 해상운임…HMM 올해 실적 '어게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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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운송 운임 지수가 2022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해운업계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운임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선사인 HMM(011200)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3000선을 돌파한 것도 2022년 8월 26일(3154.26)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운임 지수 상승은 글로벌 해운사 실적 기대치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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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 우회로 공급 부족+美中 수요 확대…해운사 실적, 3Q까지 개선"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 지수가 2022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해운업계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운임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선사인 HMM(011200)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팬데믹 특수를 누린 2022년 수준까지는 어렵지만,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184.87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40.10포인트(p) 올랐다.
SCFI는 9주 연속 상승하며 최근 두 달 새 80% 이상 급등했다. 지난 3일 3000선을 돌파한 것도 2022년 8월 26일(3154.26)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SCFI는 2021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물류난을 겪으며 2022년 1월 7일 5109.60까지 치솟은 바 있다.
최근 해상 운임이 급등한 것은 홍해 사태 장기화 가운데 희망봉 우회에 따른 선복 공급 부족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수요 확대 등 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양진흥공사는 "희망봉 우회에 따른 운항 거리 증가로 5월 10일 기준 3대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의 25개 아시아-유럽 노선 투입 선박 약 36척이 부족하다"며 "중국 노동절과 미국 소비 수요 개선 등으로 중국 상하이항 물동량과 미국 주요 컨테이너 항구 수입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임 지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있을 수 있어도, 컨테이너 시장 성수기의 이른 진입과 공급 병목 우려 때문이다.
해진공은 '2024년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컨테이너 운임 사이클은 2023년 6월 저점 후 1년간 회복 국면을 지나 상승 국면 중단에 위치한다"며 "희망봉 우회로 인한 선복 부족의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며 컨테이너 물동량 성수기가 빠르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운임 지수 상승은 글로벌 해운사 실적 기대치도 높였다. 이달 초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기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억~60억 달러에서 70억~80억 달러로 높였다. 지난 5월 초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은 지 약 한 달 만에 실적 전망치 상단을 올린 것이다.
업계는 머스크의 추정치 상향으로 국내 대표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올해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봤다. HMM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0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날(10일) 기준 HMM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0조 5299억 원, 영업이익 1조 8415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5.3%, 214.9%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시황 강세는 수에즈 운하의 통행 중단이지만, 수요 강세로 연초 고점을 뚫으며 해운 시장의 주도권이 화주에서 선사에게 넘어왔다"며 "SCFI 상승세가 꺾이더라도 숨 고르기일 뿐 선사들의 실적은 후행해서 3분기까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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