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구단, 의견 대립! 안첼로티 "클럽 WC 안 나가"→레알 마드리드 "대회 참가 예정"

가동민 기자 2024. 6. 1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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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을 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한 경기는 2,000만 유로(약 295억 원)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걸 대회 전체 비용으로 주려고 한다. 다른 팀들도 거절할 것이다"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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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마드리드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클럽 월드컵을 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앞서 안첼로티 감독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가 확장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한 경기는 2,000만 유로(약 295억 원)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걸 대회 전체 비용으로 주려고 한다. 다른 팀들도 거절할 것이다"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은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2024-25시즌 FIFA가 주관하는 새로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의문도 제기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 따라서 우리 구단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타이틀을 꿈꾸게 하기 위해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계획대로 참가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각 대륙의 대륙 최상위 클럽 대항전 챔피언(6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FIFA 클럽 월드컵 미국 2025부터 4년 주기로 대회가 열리며 참가 팀도 32개로 늘어난다. 최근 4년 동안 대륙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들과 각 대륙 축구연맹 구단 랭킹 순위에 따라 참가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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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인 첼시(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2021-22시즌,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2022-23시즌)가 출전권을 획득했고 그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도르트문트, 인터밀란 등도 진출 자격을 얻었다. K리그에서는 울산 HD가 참가할 예정이다.

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유럽 외 대륙의 팀들은 유럽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유럽 팀들은 늘어나는 출전 시간 때문에 걱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유럽 소속 팀들의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런 상황에서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팀이 32개로 늘어나면서 출전 경기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경기 수가 늘려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선수의 체력적인 부담은 경기를 보는 팬 입장에서도 좋지만은 않다. 선수의 기량이 저하돼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고 핵심 선수들이 체력적인 안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이유 때문에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원하지 않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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