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김제 ‘망해사’ 자연유산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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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화재 피해를 본 전북 김제 망해사(望海寺·사진) 일대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위 심의를 거쳐 올 3월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지만, 4월 사찰 내 화재가 발생해 극락전 건물이 전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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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화재 피해를 본 전북 김제 망해사(望海寺·사진) 일대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망해사는 백제 때인 642년(의자왕 2년)에 창건된 뒤 소실됐다가 조선 중기에 다시 세워진 사찰이다. 망해사 일대는 사찰과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진 낙조로 유명하다. 사찰 앞바다와 인근 하천에 멸종 위기종 철새가 날아드는 등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위 심의를 거쳐 올 3월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지만, 4월 사찰 내 화재가 발생해 극락전 건물이 전소됐었다. 이에 자연유산위는 “화재가 명승으로서의 경관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제시도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경관적 가치가 보존됨에 따라 명승으로서의 주요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화재 발생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을 연내 재정비하고, 내년까지 화재 감지기와 경보 시스템 등을 망해사 일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자연유산위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소개돼 큰 관심을 받은 전남 신안군 만재도의 주상절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국가유산청은 정부 관보를 통해 자연유산 지정을 알릴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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