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갱년기증후군, 호르몬요법이 만능 아니다

김주현 웅진한의원 원장 2024. 6. 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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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증후군이란 폐경 전후에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을 말한다.

갱년기증후군이 의심되면 호르몬 대체요법부터 고민하는 환자가 많은데,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이 치료법은 심혈관계질환 및 난소암, 간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갱년기 증후군의 일부 증상은 에스트로겐 부족과 연관성이 적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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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증후군이란 폐경 전후에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을 말한다. 갱년기가 되면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더웠다 추웠다 하기도 하고 뇌세포의 노화가 빨라지며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요로 점막이 얇아지고 질 분비물이 감소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함께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 등 여러 가지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갱년기증후군을 방치하면 골다공증 비만 고지혈증 치매 고혈압 등 여러 가지 만성 합병증의 위험도가 커진다. 갱년기증후군이 의심되면 호르몬 대체요법부터 고민하는 환자가 많은데,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이 치료법은 심혈관계질환 및 난소암, 간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호르몬 치료를 받더라도 모든 증상이 깨끗하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의 단독적 변화뿐만 아니라 인체의 면역계 신경계 호르몬계의 총체적 변화를 겪는 시기이므로 여성호르몬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갱년기 증후군의 일부 증상은 에스트로겐 부족과 연관성이 적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보고도 있다. 증상의 자연스러운 완화와 건강 회복을 위한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자생력을 도와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갱년기에는 걷기 등산 조깅 실내자전거 등 가벼운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고 흡연 음주는 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과 우울증 예방을 위해 햇빛을 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잘 회복해야 한다. 소금 설탕은 줄이고 카페인 탄산을 삼가야 하며 칼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에 좋은 약차는 대추차 석류차가 있는데 대추에는 철분 인 칼륨 칼슘 비타민A 비타민B 등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카테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

특히 대추에 함유된 레티놀은 여성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시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갱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에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있는데 대추차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면을 개선시킬 수 있다.

석류에는 인체에 있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회복, 면역증진에 도움이 되고 칼슘과 인이 함유되어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 시에는 배변이 어려울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증후군을 겪는 것은 산을 넘는 것과 같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젠가는 반드시 좋아지게 되나 그 시간동안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아주 높은 산을 오랜 기간 등반해야 할 수도, 완만한 언덕을 넘듯 편하게 보낼 수도 있다. 호르몬 치료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기 보다는 꾸준한 건강관리로 몸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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