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생태∙평화∙넥서스를 통한 협력

경기일보 2024. 6.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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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식량, 환경안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활동과 역할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의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서 협력해 생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도 하고, 관련 연구와 활동도 같이하면서 해결 방향을 찾아가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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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식량, 환경안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활동과 역할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환경 현안을 해결할 방안으로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이 대두되면서 생태환경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기후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환경·생태 위협에 대비 또는 대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를 통한 공조, 즉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은 전 지구적인 차원이 될 수도 있고, 지역(regional) 차원이 될 수도 있으며, 국가, 지역(local), 또는 개인 간의 협력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통의 현안에 대응하고자 노력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서 협력해 생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도 하고, 관련 연구와 활동도 같이하면서 해결 방향을 찾아가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 지구적 차원도 있지만 동아시아 그리고 한반도 차원에서도 협력이 논의돼야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한 나라가 빠진다면 인류 전체의 위험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북한이 우리의 노력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체 기후변화 감시체계에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북한의 참여가 없다면 한반도, 동아시아 더 나아가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의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해 생태계 보전과 함께 한반도 화해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때 유기적인 관계인 넥서스(Nexus) 접근을 바탕으로 생태·평화 협력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경기도 내 생태자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비무장지대(DMZ) 일원에 대한 보전과 관리 방안도 중요하지만 DMZ 일원의 단절된 자연과 인간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완충지대는 어디인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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