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방식 논의 계속…‘민심 20% 또는 30% 반영’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를 반영하는 현행 대표 선출 방식을 개정해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안을 어제(10일)에 이어 오늘(11일)도 논의를 이어갑니다.

당초 여상규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마친 뒤 완성된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심화된 논의를 위해 추후 일자를 정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특위에선 현재 국민 여론조사를 20% 또는 30%를 반영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당원 투표 7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위는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하는데,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체제 또는 절충형 2인 체제로 바꿀지가 쟁점입니다.

단일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것이고, 집단체제는 단일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입니다.

2인 체제(승계형 단일지도체제)는 1위를 당 대표, 2위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당 대표 유고 시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있게 하는 방안입니다.

특위는 추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당 대표 선출 방식은 비대위 논의를 거쳐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에서 의결돼야 최종 확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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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