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성폭행 저질러왔다”… 국민훈장 받은 91세 억만장자 실체

문지연 기자 2024. 6.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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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범행… 피해자 1명 이상”
변호인 “모든 혐의 전면 부인”
자동차 부품 업체 ‘매그나’(Magna)의 설립자인 억만장자 프랭크 스트로나크(91). /AP 연합뉴스

캐나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던 90대 억만장자가 지난 40여 년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필 지역 경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오스트리아 출신 억만장자 프랭크 스트로나크(91)를 성폭행·강제추행·감금 등 총 5개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스트로나크가 조건부 석방된 상태이며 추후 브램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트로나크는 1980년대부터 작년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피해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피해자는 1명 이상”이라며 “관심이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 인원을) 모호하게 이야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로나크는 1957년 만들어진 자동차 부품 업체 ‘매그나’(Magna)의 설립자다. 1999년 캐나다 국민훈장을 받았고 2013년엔 고국인 오스트리아 정계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스트로나크 측 변호인인 브라이언 그린스펀은 “스트로나크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그나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의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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