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60% 전고점 80% 이상에 거래
이준우 기자 2024. 6. 11. 00:35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6건은 이전 최고가 거래 금액의 80%가 넘는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2022년 하반기부터 위축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최근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일부 지역에선 이전 최고가를 뛰어넘는 거래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4810건 중 8939건(60.4%)이 작년 이전 전고점과 비교해 80% 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됐다. 구별로는 서초구(90.2%)에서 가격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순이었다. 한편 종로구(27.7%)와 용산구(23.9%)에선 아파트 매매 4건 중 1건꼴로 전고점 거래와 같거나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 아파트 값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등 주택 매수 수요를 제한하는 요소가 여전히 많다”면서 “하반기에도 입지와 주거 선호도에 따라 특정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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