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美 '3단계 휴전안' 오늘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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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이 추진 중인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결의안을 10일(현지시간) 표결한다.
이날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정안을 표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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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이 추진 중인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결의안을 10일(현지시간) 표결한다.
이날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정안을 표결에 부친다.
미국이 추진 중인 휴전안은 총 3단계로 △6주간 완전 정전 및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생존 인질 모두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으로 이뤄져 있다.
1단계에서는 완전하고 안전한 휴전을, 2단계에서는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종식한 뒤 마지막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를 재건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러시아와 중국은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 휴전안을 받아들였는지, 안보리도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에 여전히 찬성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이 표결을 압박한 결의안 초안은 이번 버전과는 달리 이스라엘이 이미 이를 수락했다고 써 있다. 또 "하마스도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양 당사자 모두 지체 없이 조건 없이 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휴전을 담은 결의안 초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최소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5개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한편 현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8번째 중동 순방에 나섰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동 지도자들을 향해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하마스가 미국의 제안에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각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가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압박하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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