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LCK는 방송인→프로, LPL은 '정반대'

이솔 기자 2024. 6.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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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가 개인방송에 종사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소환사 공원'이라는 웨이보의 게시자는 지난 8일 해당 소식을 전하며 "OMG의 낮은 순위에 대한 기대감, 에이블과의 상대적인 비교, 그리고 프로로써의 압박에 더해지는 팬들의 아쉬움 섞인 말들이 큐브가 꺾이게 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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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다이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현역 선수가 개인방송에 종사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구단의 공식적인 대응은 아직까지 없다.

지난 8일, LPL 소속 선수, '큐브' 다이이의 행방이 갑작스럽게 조명됐다. '레어 아톰'에서 활약하던 큐브는 한때 더샤이 등 최상위권 탑 라이너들과 비견될 정도의 기량을 보여줬던, 리그 중-상위권으로 탑 라이너로 평가받던 선수다.

다이이는 팀 월드 엘리트(WE)를 거쳐 오 마이 갓(OMG)으로 이적,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선수들과 또 한번 역사를 써 낼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빅라'가 큐브를 무너트렸다.

빅라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상대 미드라이너 앤젤의 말자하를 2연속 갱킹으로 잡아내며 미드-정글 주도권을 꽉 쥐었고, 이를 통해 경기에 영향력을 퍼트리며 승리했다.

물론 이는 인과관계상 관련성은 극히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이날 패배로 인해 팬들과 논쟁을 벌이게 된 큐브는 다음날인 지난 7일 중 숙소를 떠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팬들이 분발을 촉구하는 개인 SNS를 전달했으나, 큐브는 이에 대해 "응 XXX(상대의 어머님을 속된 말로 이르는 표현)", "응 내가 너보다 나아" 등 다소 유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큐브' 다이이

현지 웨이보에서의 소식들에 의하면, 큐브가 선수를 포기하고 방송업계로 눈을 돌린 데는 '경제적' 이유가 있었다.

전 OMG 소속 선수였던 '에이블' 다이즈춘은 지난 5월 개인방송을 통해 보름(15일)간 6만 7천위안(127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같은 기간 큐브는 5500위안(104만원)을 연봉으로 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일부 LPL 팬들은 프로로써의 가혹한 경쟁에 비해 받는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소환사 공원'이라는 웨이보의 게시자는 지난 8일 해당 소식을 전하며 "OMG의 낮은 순위에 대한 기대감, 에이블과의 상대적인 비교, 그리고 프로로써의 압박에 더해지는 팬들의 아쉬움 섞인 말들이 큐브가 꺾이게 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바, 해당 사항이 확실한 소식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웨이보에서는 그의 후임자로 울트라 프라임(UP)을 거쳐 직전 시즌 크로코-카엘과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황허용이 OMG로 합류할 것을 추정되고 있다. OMG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TES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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