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체포된 IS 조력자, 유로2024 보안요원 지원

김계연 2024. 6.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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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개최지 독일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자금을 댄 조력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는 유로2024 행사에 보안요원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유로2024 기간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단체관람 행사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겠다며 지원했으나 IS와 연루된 정황이 이미 수사당국에 포착돼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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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축구 단체관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개최지 독일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자금을 댄 조력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는 유로2024 행사에 보안요원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디벨트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7일 쾰른 공항에서 외국 테러조직 지원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23세 용의자의 과거 행적을 추적 중이다.

독일·모로코·폴란드 국적을 보유한 그는 지난해 9월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1천675달러(약 231만원)를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는 유로2024 기간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단체관람 행사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겠다며 지원했으나 IS와 연루된 정황이 이미 수사당국에 포착돼 탈락했다.

그는 이달 초 독일 서부 뉘르부르크의 레이싱 경기장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와 록 페스티벌 '록 암 링' 행사에도 진행요원으로 지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ISIS-K는 지난 3월말 144명이 사망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달에는 자체 선전매체에 유로2024 경기 개최도시 가운데 뮌헨·베를린·도르트문트를 지목해 테러를 위협했다.

유로2024는 오는 14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계속된다. 독일 당국은 7일부터 프랑스·벨기에·오스트리아 등 국경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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