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 큰 힘 되길”

전인수 2024. 6. 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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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2사단 여성 간부 4명이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잇따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김채린(25) 중위는 대학시절 어린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학군단 시절부터 3년 넘게 파마나 염색을 하지않고 정성껏 머리를 기른 후 지난 1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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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여성 간부 4명 모발 기증
언론서 미담 사례 접한 후 동참
“선한 영향력 확산·나눔 실천”
▲ 소아암 어린이 환우들을 위해 수년간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22사단 박솔민 중위, 김다은 하사, 신에스더 주무관, 김채린 중위(왼쪽부터). 사진제공= 육군22사단

육군 22사단 여성 간부 4명이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잇따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김채린(25) 중위는 대학시절 어린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학군단 시절부터 3년 넘게 파마나 염색을 하지않고 정성껏 머리를 기른 후 지난 1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

언론을 통해 김 중위의 모발 기증 미담사례를 접한 김다은(23) 하사 역시, 3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2월 소아암 환우에 기증했다.

김 중위와 김 하사의 모발 기증 소식을 들은 박솔민(23) 중위와 신에스더(37) 주무관도 지난 5월 모발 기증에 동참했고, 신 주무관의 딸 하윤양도 모발을 기증해 의미를 더 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마음은 어린 환우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꿈을 이루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측은 모발을 기증한 이들에게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기증한 머리카락은 특수가발로 제작돼,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채린 중위는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전우들이 내 모습을 보고 기증했다는 소식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에스더 주무관은 “율곡부대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딸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2사단 관계자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상 구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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