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곧 경쟁력’ 돌봄·문화예술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돌봄센터 이용료 전액지원 등 혜택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자체 최초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경제교육 콘셉트 미래성장교육관 인기
별빛누리놀이터 등 인프라 지속 확충
교육발전특구 활용 기관·기업 협력 구축
자율형 공립고 등 신개념 교육형태 적용
지역 인재 원주에서 성장 원주에서 취업
지역 곳곳 행복버스킹 활력소 역할
박경리공원 카페 서희 전국 핫플 부상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 등 건립 순항
문화재단, 가족 문화 예술사업 선도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4만명 운집
발레·오페라 등 고품격 공연 선보여
원주시는 혁신·기업도시 동시 유치, 각종 철도망과 도로망 등 교통망 확충 등으로 인구와 도시 외연이 지속 확대되며 ‘강원도 앵커(anchor) 도시’ 지위를 확고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도시 성장을 지속 이어가기 위해 ‘원주형 인구정책’을 개발, 추진을 본격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중 시는 ‘사람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모토로, 미래세대 주역인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원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구현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을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이를 향유하는 여건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 ‘원주형 통합 돌봄 체계’ 눈길
원주시는 최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돌봄을 토대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까지 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빈틈없는 돌봄’을 목표로 한 ‘원주형 통합 돌봄 체계’ 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올 4월 도내 첫 문을 연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초교생 긴급·임시 돌봄, 아동 돌봄 활동가 양성 등 전문적이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아동 돌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부터 신청, 접수,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실시간 사용 가능 돌봄 서비스 매칭, 아동 병원·돌봄 기관·관광 등 종합 안내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지역아동센터 돌봄 시간 연장, 다함께돌봄센터 이용료 전액(인당 월 10만원)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최고 50% 추가 지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지원을 통한 돌봄 시간 연장 등 기존 사업의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유아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시간제 보육 지원 사업, 부모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도내 유일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과 야간연장 어린이집 16곳을 운영하며 언제나 든든한 ‘풀 케어(Full care)’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 뒷받침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원주만의 특별한 시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사업’이 오는 7월 시행 1년을 맞는다. 지역 초교생에게 매달 10만원의 예체능 교육비를 지원,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민선 8기 시정이 처음 도입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시행 6개월 만에 94.4%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바우처 카드를 사용해 이용 가능한 등록 가맹점은 707곳으로, 지역 경제 선순환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이번 제도를 통해 배운 것을 선보이는 ‘꿈 이룸 경연대회’를 개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4월 ‘경제교육’을 콘셉트로 개관한 미래성장교육관도 인기다. 어린이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경제캠프를 운영 중이며, 지난 4~5월 두 달간 강좌의 경우 개설 이틀 만에 모두 마감되는 등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적·신체적 발달을 촉진할 놀이 공간, 가족 친화 공간도 곳곳에 확충된다.
시는 육아·보육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더불어 장난감도서관과 별빛누리놀이터 각 3곳을 운영 중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며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 발달을 촉진시키도록 지원키 위해 조성했다.
연내 단구동 행정복지센터 내 장난감도서관과 별빛누리놀이터에 이어 내년 혁신도시 내 어린이(가족) 복합체험관, 실내놀이터 설치를 완료하는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 교육 생태계 조성 착착
시는 이 같은 돌봄 및 지원 체계 구축 뿐 아니라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이 중·고등 교육에서 꽃을 피우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안정적 유아 돌봄을 시작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산업체 취업 연계를 통한 지역 정주까지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을 활용해 교육지원청, 대학, 산업체 등 지역 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돌봄 공백 해소부터 지역 인재들이 원주에서 교육받고 원주에서 취업해 뿌리내리는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원주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등 전에 없던 신개념 교육 형태 적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8기 원주는 경제와 더불어 ‘문화’를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시민 삶을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문화·예술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특히 문화예술 시책의 초점을 기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이를 통해 일부 예술인만이 아닌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를 선보여 나갈 방침이다.
■ 도심 속 문화 공간 확충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행복버스킹’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민 맞춤형 공연의 장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일상 속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도심 속 문화 공간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원주 아트갤러리다. 접근성 좋은 단구공원에 위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친근하면서 어렵지 않은 작품 위주의 전시를 선보여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경리문학공원 내 문을 연 ‘카페 서희’는 단숨에 전국적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세계관, 그리고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독보적 콘셉트로 브랜딩한 공간이다. 시는 이 공간을 문화 도시 거점으로 육성키로 하고 다양한 공연, 전시 이벤트와 연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주 문화예술은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 건립으로 더욱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는 공연, 문화 창작, 체험 등 문화와 전시, 회의 등의 컨벤션 기능이 더해진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시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문화 격차 해소를 넘어 문화예술 성지로 가는 초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원주 시립미술관’ 건립도 순항 중이다.
미술관은 시민 친화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시너지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 가족친화 문화사업 발굴
원주시는 올해 ‘가족친화 문화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중요성에 맞게 원주 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단’이 전담해 추진 중이다. 시와 재단은 문화예술을 주요 핵심 매개 중 하나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가족친화 문화사업’을 기획 또는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원주천 르네상스 피크닉 콘서트’다. 올 4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원주천 잔디밭에 깔린 돗자리에서 공연을 보고 어린이들은 버블기차 등 이벤트를 즐기는 등 가족이 함께 문화와 봄을 만끽했다.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2회로,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모두 함께 노래하며 즐기는 축제다. 지난 1~2일 연세대 미래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열린 축제에는 4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특정 나이대만의 관객이 아닌 머리가 희끗한 부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축제를 즐겼다. 올해는 어린이 동반 가족 방문을 장려하기 위해 패밀리존까지 운영,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가족 중심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고품격 발레·오페라 공연도 선보인다.
지난 8~9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로시니의 동명 희극 오페라를 발레로 재해석한 전막 발레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eville)’를 공연한데 이어 오는 15일 백운아트홀에서 오페라 공연 ‘사랑의 묘약’을 개최한다.
올 하반기에는 EBS ‘모여라, 딩동댕’ 기획공연,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등도 예정돼 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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