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대표 자격 임시 정지
최수현 기자 2024. 6. 11. 00:06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술을 마셔 국가대표 자격이 임시 정지됐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 훈련 기간 중 여자 싱글 성인 선수 2명이 자기 숙소에서 여러 차례 맥주를 포함한 술을 마신 사실이 귀국 후 조사에서 드러났다. 연맹 관계자는 “훈련 기간 중 음주는 금지돼 있어 대한체육회 강화훈련 운영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며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건 아니다”라고 했다.
연맹은 우선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정지했다. 또 음주 문제와는 별개로, 남자 선수 1명이 전지훈련 기간 중 여자 선수 숙소에 방문한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 이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이 임시 정지됐다. 연맹은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4-2025 시즌을 대비하고, 2026년 올림픽에 앞서 경기력과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에서 지난달 합동 전지훈련을 했다. 피겨 국가대표팀 합동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시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남자 싱글 차준환과 여자 싱글 신지아 등은 개인 훈련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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