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회 상임위원장 11명 단독 선출…여당 강력반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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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오늘(10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 191명만 참여했습니다.
우 의장은 민주당이 내정한 상임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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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오늘(10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 191명만 참여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본회의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오늘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에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는 박정 의원이 뽑혔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오늘 오후까지 회동하며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우 의장은 민주당이 내정한 상임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우 의장은 표결 직전 “민생이 절박한 상황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원 구성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며 “여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연 것은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국회가 문을 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례를 존중해 달라는 (여권의) 말씀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을 수는 없고, ‘일하는 국회’라는 절대적 사명에 앞설 수도 없다는 게 국민의 눈높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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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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