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감온도 31도…경상권에 올해 첫 폭염특보
[앵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겁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
시원한 물줄기에 아이도 강아지도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김형진/서울 성동구 : "지금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서 되게 힘든 것 같아요. 강아지도 엄청 더워하는 것 같아요."]
[박수진/울산 북구 : "가족 나들이 왔는데 6월 초 날씬데 한여름 날씨처럼 너무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1.1도, 경북 경주는 34.3도, 대구는 33.4도까지 올랐습니다.
체감온도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겁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하늘이 맑은 상태에서 햇볕이 강해 기온이 상승하였고, 여기에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되어 매우 더웠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은 지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폭염 특보가 발표되었습니다."]
한여름 같은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낮 기온이 서울은 33도, 대구는 34도까지 오르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33도를 넘겠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올해 온열 질환자는 어제까지 72명으로, 지난해보다 18명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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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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