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 기록했지만 1.1이닝 1실점···극과극의 피칭 선보인 고우석, 최고 구속 ‘150.2㎞’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전환된 고우석(25)이 극과 극의 투구를 선보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3마일(약 150.2㎞)였다.
팀이 7-4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처키 로빈슨에게 초구 커터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고, 이어 윌머 디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윈턴 베르나드에게 역시 커터를 던졌다가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잭 레밀라드를 삼진으로 잡아내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 고우석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마이크 페이턴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카를로스 페레스를 몸맞는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브라이언 라모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한복판 93.2마일(약 150㎞)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다음 타자 재러드 월시까지 바깥쪽 92.6마일(약 149㎞)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실점을 하면서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이 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달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지난달 31일 양도지명처리(DFA)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고우석을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고, 결국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전환된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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