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상임위 독식 … 한발도 양보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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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원회 11곳의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야권 의원 191명만 참석했고, 앞서 민주당이 내정한 11명이 모두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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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오늘 국회 죽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원회 11곳의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했다. 국민의힘은 10일 법사위원장만이라도 넘겨달라며 마지막 협상 카드를 내밀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 거부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야권 의원 191명만 참석했고, 앞서 민주당이 내정한 11명이 모두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
법제사법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친이재명계 강성 인사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4선)과 최민희 의원(재선)이 각각 선출됐다.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뽑혔다.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대대표 간 협상이 진행됐지만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막판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운영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때 국회의장실 앞을 점거했던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시작되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며 "국회는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여당 요구를 거절하고 먼저 상임위 11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나머지 7곳의 위원장 선출도 밀어붙일 태세다. 국민의힘이 계속 보이콧할 경우 민주당이 전체 상임위원회를 독차지하겠다는 엄포다. 국민의힘이 당분간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2대 국회는 한동안 야당 단독으로 운영될 공산이 커졌다.
[서동철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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