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선출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 위원장으로 자기 당 의원을 선출한 데 이어 나머지 상임위원장 7자리도 이번 주 중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위원장 등 7자리는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두고 선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계속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불응하면 이 7자리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을 선출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회가 지각 출범하는 걸 국민도 바라지 않는다고 본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국회 원(院) 구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 수석 부대표도 “국회 일정, 경제 상황,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상임위가 신속히 가동돼야 한다”며 금주 중 전체 18개 상임위 라인업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출하지 않은 상임위원장 7자리에 대해선 13일 본회의를 열어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이 또 본회의에 불참하면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개원 때처럼 전체 18개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독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이날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고 남겨둔 국민의힘 몫 상임위는 정무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국방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보위·여성가족위 등 7곳이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배분안에 합의하지 않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맡았던 외교위·국방위·기재위 등을 관례에 따라 여당 몫으로 배분했다”고 했다. 하지만 ‘알짜 상임위’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체계·자구 심사권을 갖고 있어 ‘상임위 위의 상임위’로 불리는 법사위원장과, 지역 예산이나 사업을 확보하는 데 유리해 의원들이 선호하는 국토위·문화체육위·교육위 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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