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공동성명 채택...가스전 개발 등 경제협력 강화키로
김태영 기자 2024. 6. 10. 23:08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경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천연가스 세계 4위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와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양국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을 이끌어 온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과 안정적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도 조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외에도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 조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지지를 표명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한-투르크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와 식수를 했고, 이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내일(11일)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부친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친교 오찬을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국빈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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