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22대 국회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단독 처리

김영호 기자 2024. 6.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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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독으로 '반쪽' 개원한 22대 국회가 주요 상임위원장까지 집권 여당이 빠진 '반쪽 선출'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0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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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단독으로 ‘반쪽’ 개원한 22대 국회가 주요 상임위원장까지 집권 여당이 빠진 ‘반쪽 선출’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0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했다.

야당 의원만 앉아있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우원식 의장은 “되도록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최대한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에 변동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는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다”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한꺼번에 상정했다.

그 결과 쟁점 상임위였던 법사위원장에는 정청래 최고위원,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원내대표, 과방위원장에 최민희 의원이 선출되는 등 당내 강경파가 대거 포진됐다.

여기에 교육위원장 김영호,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의 선출도 동시에 완료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에 반발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린 의장실 앞과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길목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사죄하라’,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등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국회정신 무시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협치파괴 책임있는 우원식은 물러나라”, “일방적인 국회운영 우원식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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