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한-중앙아 K실크로드' 구상 추진 협력

김영희 2024. 6.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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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0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첫 대(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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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 (성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2024.6.10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0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첫 대(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 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을 위해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

한반도 문제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가스,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 보호 등의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가스·요소·비료 등 에너지, 플랜트 사업 확대를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또 인프라·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 설비 등 분야의 협력도 증진한다.

양국 의회 차원에서는 한-중앙아 의회 외교 발전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올해 하반기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의 아시가바트 개최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 하고, 현 대통령의 부친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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