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이어 원구성도 반쪽 낸 거야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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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정청래 의원을 선출하는 등 국회 상임위 18개 중 11개 구성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적으로 제2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장 등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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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장 등 이견 못 좁혀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도 무산
野 단독 본회의 열고 강행 처리
총 18개 중 11개 상임위장 임명
국힘 보이콧… 우 의장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정청래 의원을 선출하는 등 국회 상임위 18개 중 11개 구성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적으로 제2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장 등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이번에는 여야만 뒤바뀌었을 뿐 협치와 합의가 실종된 모습은 4년 전 21대 국회 초반과 판박이었다.
우 의장은 본회의에서 “되도록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기를 최대한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상황의 변동이 없어 보인다”며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을 수 없고 ‘일하는 국회’라는 절대적 사명에 앞설 수 없다는 것이 국민 눈높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7일 밤 12시) 후 첫 평일인 만큼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였다.
나머지는 김영호(이하 3선) 교육위원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다. 우 의장은 아직 자당 몫 상임위원 선임 요청안을 제출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제 배정하는 방식으로 11개 상임위 상임위원 선임도 마무리했지만, 국민의힘은 “의회폭거”라며 사임계를 제출했다.
시작부터 극한 대립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날 본회의 개최 전 국회의장실 앞에서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규탄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오른쪽) 등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태영·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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