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들킬까봐"…갓난아기 얼굴 발로 눌러 죽인 비정한 母

장지민 2024. 6. 10.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갓난아기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미혼 여성이 검거됐다.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미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북 충주 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녀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 임신 사실 숨겨오다 범행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갓난아기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미혼 여성이 검거됐다.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미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북 충주 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녀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11시쯤 A씨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남자친구와 헤어진 A씨는 "아이를 낳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고충을 평소 지인들에게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