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반발 속… 野, '법사위 정청래' 등 상임위원장 11명 단독 선출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민의힘의 반발 속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고 총 18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 위원장에 대한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운영위원장 박찬대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최고위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길 최대한 기다렸지만 상황 변동이 없어 보인다"며 "국민의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마냥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원구성이라며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