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 보호관찰 당국 면담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6. 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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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보호관찰 당국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화상으로 면담을 할 예정이다. 면담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화상으로 진행된다./AP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한 혐의 34건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 뉴욕 보호관찰 당국과 면담을 갖는다.

미 AP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선고 전 보호관찰 면담’은 당국이 판사에게 피고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범죄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절차다. 뉴욕주에서는 피고인이 중범죄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뒤에는 당국이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있는 경우 해당 내용도 포함되는 등 개인 이력이 상세히 기재된다. 이 과정에서 피고인은 자신이 가벼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이날 면담에는 트럼프의 변호인 중 한명인 토드 블랑쉬가 참석한다. 그는 이번 재판 내내 트럼프 변호에 앞장섰고 최후 변론도 했다. 변호사가 보호관찰 면담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대면 면담이 아닌 가상 면담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반화됐다.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9일 “트럼프와 법률팀은 이미 불법적인 맨해튼 검찰의 사건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은 7월 11일 이 사건에 대해 선고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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