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김지호 "나와 김호진이 잉꼬부부? 우린 늘 싸움 중"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지호가 남편 김호진과 ‘잉꼬부부’로 통하는데 대한 거부감을 전했다.

10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김지호 김호진 부부의 남해 살이가 공개됐다.

이날 김지호는 “요즘이 제일 편하고 좋다. 결혼이라는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고백으로 김호진을 감동케 했다.

이에 김호진은 “나는 네가 아니었으면 결혼을 못했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고, 김지호는 “한 단계 높여서 얘기하는 건가?”라며 웃었다.

“결혼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라는 제작진의 물음에도 김호진은 “매일이 행복했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김지호를 향한 지극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김호진은 “(물론) 격하게 싸운 적도 많다. 결혼을 하면 그런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순간들이 분명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김지호는 “연애할 땐 성향과 성격이 다른 것이 서로에게 매력처럼 느껴졌는데 결혼을 하고 살아보니 나보다도 오빠가 많이 불편해했다. 나는 좀 덤벙거리고 대충하는 편인데 오빠는 그게 싫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또 화를 내고, 나는 또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라 다 잊었는데 저 남자가 화를 내니 왜 저러나 싶고. 아무렇지 않은 나를 보며 오빠는 더 화가 나고. 그런 성격 차이 때문에 많이 싸운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30년 가까이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는데 그걸 서로에게 강요하게 되더라”는 것이 김지호의 설명.

김지호는 또 “기사에서 우리보고 잉꼬부부라고 하지 않나. 우리는 늘 싸우는데. 방송에서도 잉꼬부부라고 하면 속으론 ‘진실을 알려야 돼’ 싶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