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사고 잇따라…“꼭 구명조끼를”

최진석 2024. 6.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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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최근 야외 활동이 늘면서 갯바위 낚시객들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갯바위에서 낚시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이 즐비한 무인도에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섭니다.

실종된 2명 가운데 한 명은 6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거제의 한 갯바위에서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0대 낚시객이 바다로 떨어져 다쳤습니다.

과거 낚시객이 고립됐다가 구조된 갯바위, 평일에도 낚시객들이 몰리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낚시객/음성변조 : "(지금 불편해서 (구명조끼를) 안 입고 계신 것이에요?) (날씨가) 덥기도 덥고, 불편해서 그렇죠. 여기 파도가 많이 안 치니까…."]

제가 서 있는 갯바위는 표면이 미끄럽고, 파도가 덮칠 수 있어 바다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지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가 아닙니다.

최근 3년 동안 연안에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백여 명, 이 가운데 290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고 체온 유지도 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해경은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경헌/통영해경 해상교통계장 : "낚시 금지구역 준수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주시고, 갯바위 등 위험 장소에서 낚시할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갯바위 낚시를 할 때는 물 때를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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