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상용화 SKT, 한국 첫 'ICT 노벨상' 받아
[앵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ICT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 IEEE 마일스톤을 수여받았습니다.
국내 첫 사례인데, 이동전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CDMA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했습니다.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 기술을 통해 아날로그였던 이동통신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연 겁니다.
당시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CDMA에 도전해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SKT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CDMA 상용화의 주역들이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로부터 IEEE 마일스톤을 수여받았습니다.
<유영상 / SKT 사장> "CDMA 상용화를 시작으로 오늘날 5G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을 리딩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ICT 기술과 산업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IEEE 마일스톤은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가 역사적 업적에 대해 시상하는 만큼 'ICT 분야 노벨상'으로도 불립니다.
그동안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강국이 대부분 차지해왔는데, 한국이 처음으로 수여받게 된 겁니다.
<캐슬린 크레이머 / IEEE 회장> "이 기술이 가진 영향력이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이 전 세계에 대변화를 만든 그런 영향력을 기념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하는 바입니다."
IEEE 마일스톤은 25년 이상 경과한 업적을 심사하는 만큼 앞으로 반도체 등 다른 영역에서도 성과를 인정받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기자 :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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