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대체 외국인 제도…취지에 맞는 규정 보완 필요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KIA가 최근 임시라는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계약을 장기간으로 맺으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IA는 지난달 크로우의 부상으로 알드레드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논란은 KIA가 알드레드와 단기간이 아닌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으며 불거졌습니다.
대체 선수는 2회로 제한된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소모하지 않기에 KIA는 대체 선수를 장기간 시험해보며 여러 가지 카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KBO는 규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KBO 규정엔 대체 선수의 계약 기간을 부상 선수의 복귀 전까지로 명시해 뒀을 뿐 상한선은 없습니다.
이를 두고 다른 구단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란 구단도 있었지만, 취지에 맞지 않는 계약이란 지적도 나왔고, 제도 폐지까지 언급하는 구단도 있었습니다.
대체 선수가 정규 리그에선 사실상 완전한 교체 선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팬들 사이에선 허술한 규정이 편법을 불러왔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대체 선수의 계약 기간을 8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에선 단기 계약을 맺을 선수를 구하기 힘들다면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를 보완해 대체 선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여러 구단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일 KBO 단장들의 실행위원회가 열려 대체 선수 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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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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