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정상회담 “자원·건설·인프라 협력 강화”

이승준 기자 2024. 6.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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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을 열고 자원·건설·인프라 등의 분야의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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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해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들이 준비한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을 열고 자원·건설·인프라 등의 분야의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뒤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에너지와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구체화하려는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케이(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두나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8건의 합의서·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등에서 협력 수준을 더 높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공동 성명 발표 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친 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이어간다.

아시가바트/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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