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2위도 불안…“위기 버티면 좋은 흐름”
[KBS 광주] [앵커]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던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결국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는데다 중심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주를 2승 4패로 마감했는데요.
2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주는 원정 6경기가 예정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달 만에 1위를 빼앗긴 기아 타이거즈.
1회에 터진 나성범의 3루타와
최원준의 석점 홈런 등 타선이 힘을 내는 동시에
지난 경기 부진했던 선발 윤영철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2위를 가까스로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3위 두산에 1.5 게임 차이로 쫓기는 상황.
기아는 지난 4월 16승 9패로 승패 마진이 +7이였지만 지난 달에는 13승 11패 1무로 +2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대체 외국인 투수 알드레드는 데뷔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이번 달 7경기에서 선발 투수진 방어율이 KBO 구단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 저하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를 포함한 중심 타선의 화력도 아쉽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아는 이번 주 SSG와 KT를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나섭니다.
두 팀 모두 기아보다 순위는 낮지만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앞서고 있어 선두권 유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관건은 체력 관리인데 무더위와 장마를 잘 버티면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성호/KBSN 프로야구 해설위원 : "장마가 들어가게 되면 그때가 사실 승부처라고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 때 진짜 위기를 잘 넘기고 흐름을 잘 타야 그 흐름이 결국 가을까지 가죠."]
한편 프로축구 광주FC는 이번 주 광주 홈에서 김천을 맞이해 연승과 상위권 도약을 노립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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