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희년 준비' 로마시청 방문…"가장 환영하는 도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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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희년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로마 시청을 방문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 중심가 캄피돌리오 광장의 로마 시청을 찾아 "로마가 희년 기간에 가장 환영하고 친절하며 관대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연설했다.
교황은 구알티에리 시장의 초청으로 지난 11년간의 재임 기간 중 2019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로마 시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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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내년 희년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로마 시청을 방문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 중심가 캄피돌리오 광장의 로마 시청을 찾아 "로마가 희년 기간에 가장 환영하고 친절하며 관대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연설했다.
그는 희년의 정신은 공동체에서 잊히고 소외된 '마지막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순례객, 관광객, 이주민, 곤경에 처한 사람, 가장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병든 사람, 투옥된 사람, 배제된 사람이 이 정신의 진정한 증인이 되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이에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로마는 교황 성하를 사랑한다"며 "내년 희년을 통해 로마가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교황은 구알티에리 시장의 초청으로 지난 11년간의 재임 기간 중 2019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로마 시청을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로마 시청을 방문한 역대 4번째 교황이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한다.
25년마다 돌아오는 이번 정기 희년을 맞아 약 3천만명의 순례객이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마시는 40억유로(약 5조9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티칸 주변 노후화된 도로와 교통시설물을 전면 보수하고 보행자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희년 특별 위원장인 구알티에리 시장은 지난 1월 바티칸에서 열린 희년 회의에서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여러 인프라 프로젝트로 "로마의 얼굴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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