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이 700억, 이번엔 대리가 100억…우리은행 김해지점서 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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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4월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또 다시 내부통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우리은행에선 2022년 4월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 전 모씨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697억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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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적발…"철저한 조사로 재발 방지"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4월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또 다시 내부통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남도 김해 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직급이 대리인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투자 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번 금융사고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우리은행은 특별검사팀을 보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앞서 우리은행에선 2022년 4월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 전 모씨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697억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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