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제방 문제 없어” vs “참사 책임자 처벌 우선”
[KBS 청주] [앵커]
약 한 달 뒤면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됩니다.
충청북도는 미호강 일대에 제방을 쌓는 등 수해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역 야권은 참사에 대한 최고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재난 관리 대책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올 여름 수해 대비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송 참사 현장 근처에서 이뤄지는 미호강 제방 공사에 대한 부실 우려가 나오자 보완 설명에 나선 겁니다.
현재 공사 중인 제방은 6가지 공정으로 이뤄지고, 1단계 둑 쌓기 작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준공까지 기존 제방을 두는 이중 구조여서 집중호우 대비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기 전에 수해 시설 복구를 90%가량 끝낸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작년 같은 부실 제방은 일단 해결된 거고요. 지금 기존 제방은 혹시나 넘쳐도 이중 제방 형태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우려를 표합니다.
일부 축조 수준의 제방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지 의문이라며 직접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오송 참사가 부실한 행정 때문에 발생한 만큼, 책임자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호강 제방과 지하차도 관리에 실패한 충북도지사, 재난안전본부 최고 책임자로 대규모 피해를 막지 못한 청주시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송참사대응TF단장 : "최고 책임자의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진정한 추모와 반복적인 참사를 막는 대책 마련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또 오송 참사 국정조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국가재난원인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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