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시 폭염·원숭이열 주의
[앵커]
흔히 배낭여행의 종착지라고 불리는 인도는 우리 청년들도 많이 찾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요.
요즘 인도 곳곳에서 50도에 육박하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사무관]
네,
지난달 인도 수도 뉴델리에선 낮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49.9도를 기록하면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 주재 우리 공관은 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엔 운동이나 야외작업 등의 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꼭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엔 가벼운 옷차림에 창이 넓은 모자를 쓰고 반드시 물병을 가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도는 보통 5월과 6월이 가장 더워 인도에 방문하려면 이때 특히 조심해야겠는데요.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인도 남서부 지역에선 '원숭이열'이라고도 불리는 '카야사나 삼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남서부 우타라 칸나다 지역에서 1월부터 5월까지 '원숭이열'로 불리는 '카야사나 삼림병' 감염이 108건 검출됐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습니다.
카야사나 삼림병은 죽은 원숭이로부터 감염되는 열병으로 오한과 두통, 코와 목 등의 점막에서 출혈 증상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남서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원숭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고열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응급센터 102번으로 신고하고 우리 외교부의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엔 영사콜센터나 현지 우리 공관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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