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 위한 ‘공동 지침’ 사실상 완성

임종빈 2024. 6.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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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 공격을 했을때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 전력을 함께 운용해서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방안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지침에 따라 앞으로 한미 두 나라 연합 훈련 등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오늘(10일)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3차 회의 소식,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국방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핵협의그룹 NCG 3차 회의.

양측은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확장억제를 위한 원칙과 절차 등을 담은 '공동 지침' 문서 검토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 2차 회의에서 핵 전략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조창래/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한미는)핵 억제 정책 및 태세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반영한 공동 지침 작성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공동 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실제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한미의 대응 원칙과 절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핵 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할 때 양국이 함께 결정하고, 행동에 나서는 이른바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완성된 겁니다.

[비핀 나랑/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 : "한미는 공동지침 문서에 기반하여 특히 한미연합 개념, 연습, 활동에 대한 협력과 공조를 보다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검토가 끝난 공동지침은 양국의 서명 절차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주변 미국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을 증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다음 회의는 올해 연말 미국에서 열리는데, NCG 회의에 강력 반발해온 북한이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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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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