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주마을의 단오풍경..풍년 기원 단오제

안정은 2024. 6. 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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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는 모내기가 끝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음력 5월 5일 단오였습니다.

음력 5월 5일,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단오'를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직접 떡메를 쳐서 찰기를 더한 수리취떡과, 수주마을의 특산품인 서리태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수주마을 단오절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수주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단오절을 기념하는 건, 전통을 지키고 마을을 하나로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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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는 모내기가 끝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음력 5월 5일 단오였습니다.

3대 명절 중 하나지만 지금은 그 명맥조차 찾아보기 힘들어졌는데요.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옷날 축제를 열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충주 수주마을을 안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대소원면 수주마을에 한바탕 풍물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음력 5월 5일,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단오'를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그네를 잘 뛰면 한여름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는 말에 있는 힘껏 발을 굴러 그네도 타고, 푸른 빛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다함께 웃음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김사철·박원숙 / 충주시 수주마을
"저희 어렸을 때 살던 시골마을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너무 좋아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거든요. 그런데 두통도 사라진 것 같고 머릿결도 너무 좋아졌어요, 매끈매끈하네요.)"

직접 떡메를 쳐서 찰기를 더한 수리취떡과, 수주마을의 특산품인 서리태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수주마을 단오절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인터뷰> 김홍연 / 충주시 수주마을 前 부녀회장
"콩국수를 맛있게 드시고. 손수 직접 짜서 한 거니까. 건강에 도움도 되고..."

과거 설날, 추석과 함께 3대 명절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보기 드문 세시풍속이 된 단오.

수주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단오절을 기념하는 건, 전통을 지키고 마을을 하나로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인터뷰> 어주용 / 충주시 수주마을 이장
"여기 농촌 마을에 이런 축제가 없으면 만날 기회도 없고, 또한 민속놀이이기 때문에 쭉 이어가고 싶습니다."

바쁜 농사철과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다함께 숨을 고르며 쉬어가는 단오는, 옛 조상들의 혜안과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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