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록관리' 해외서 배운다

장지민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기록유산 18개를 보유한 기록강국이자 기록관리 기술도 뛰어난데요.

한국의 기록관리 노하우를 배우는 국제 연수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해외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27개 나라에 한국의 기록관리시스템을 전파했는데요.

페루에서 열린 온라인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페루 국가기록원 담당자 20명이 모니터 앞에 모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우리 기록문화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치즈 김치. 감사합니다."

국가기록원교육센터 강사는 우리의 디지털 기록관리 제도와 시스템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이은혁 /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책임

"대한민국의 디지털 생산 시스템은 '온나라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모바일 '온나라 시스템' 앱을 설치하면 공무원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페루의 '기록관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국제 기록관리연수는 3년 과정으로 올해가 첫해입니다.

페루 국가기록원의 요청으로 개설된 강의는 디지털 기록관리 제도와 시스템, 한국문화 체험 등 엿새 동안 6개 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나라기록관 영상과 직접 제작한 우리나라의 역사와 기록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현장감과 교육 효과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루스 오르가 / 페루 국가기록원장

"마지막으로 한국 형제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세계 최고의 아카이브 중 하나로 꼽히는 여러분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현장음> 이용철 / 한국 국가기록원장

"이번에 쌓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기록관리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페루 한글학교'와 협력해 온라인 강의와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기젤 / 기록관리 연수 참가자

"한국 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 보관소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인터뷰> 최유균 /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센터장

"이번 페루 국제 교육과정은 선진 한국형 기록관리 노하우에 대한 페루 국가기록원의 공식적인 연수 요청이 있었습니다. 2023년도 무상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확정되어 3년도 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가기록원에서 운영하는 국제 기록관리 연수 과정은 한국의 기록관리 정책현황과 성과, 기록관리 기술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 기록관리 분야 공적개발원조사업의 하나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정다운 /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센터 학예연구사

"한국은 팔만대장경·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18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유구한 기록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동시에 디지털 강국답게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기록 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등 디지털 기록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통에서 첨단으로 이어지는 기록문화가 한국 기록문화의 특징이며 K-기록관리 교육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끊이지 않는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라오스 미얀마 등 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시작해 27개국 4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남미국가로는 페루가 처음입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와 관리기술은 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기록관리는 사회 발전과 역사의 기록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이를 담당하는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센터가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교육방법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우리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전파하는 교육 훈련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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