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삼국지… 中·日 뛰는데, 韓 게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중국과 일본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며 '배터리 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역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정부, R&D만 1.1조 지원키로
배터리사에 자동차 업체도 포함
日, 2030년까지 54조 민간 투자
韓, 2028년까지 1172억 투입 그쳐
기술도 현재 日 기업 다소 우위에
전문가 “기업 홀로 개발에는 한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중국과 일본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며 ‘배터리 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역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약 60억위안(약 1조127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에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인 CATL을 포함해 웰리온 등 배터리업체와 비야디(BYD), 디이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가 포함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2750만달러(약 370억원)에서 2030년 400억달러(약 53조46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현재 일본이 다소 우위에 있다. 일본 특허청 조사 결과 2013∼2021년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 총 5438건 중 일본 기업의 출원 수는 264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48.6%에 해당한다. 후지필름(164건), 무라타제작소(154건) 등 상위 20개 기업 중 14곳이 일본 기업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일본 기업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20% 회복을 목표로 총 54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자동차 강국인 일본 특성상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요코하마 공장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2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혼다도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430억엔(약 3832억원)을 투자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는 개발에 매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국 정부도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11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이는 중국 정부 지원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제외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01.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 중국의 CATL(27.4%)이 선두에 섰다. LG에너지솔루션(25.7%), 삼성SDI(10.8%), SK온(10.2%)이 뒤를 이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