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 구성 마냥 미룰 수 없어…국회법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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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11곳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또 "여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 속에 오늘 본회의를 열게 되는 것이 국회의장으로서도 아쉽고 관례를 존중해달라는 말씀도 알고 있다"면서도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을 수 없고 일하는 국회라는 절대적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라는 점을 깊이 헤아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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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11곳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오늘(10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연 직후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며 “되도록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최대한 기다렸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상황에 변동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는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을 점검하고 정부와 함께 지원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당장 갈등 수준부터 낮춰야 한다. 그러자면 국회가 문을 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여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 속에 오늘 본회의를 열게 되는 것이 국회의장으로서도 아쉽고 관례를 존중해달라는 말씀도 알고 있다”면서도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을 수 없고 일하는 국회라는 절대적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라는 점을 깊이 헤아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갈등을 중재하고 관리하는 기준이 국회법일 수밖에 없다”며 “전 사회적으로 지금처럼 갈등이 깊은 시기에 그나마 갈등을 줄이려면 최소한의 기준, 합의된 기준은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법은 여야가 합의해 국회 운영 규칙으로 만들어놓은 법률”이라며 “마지막까지 이견이 조정되지 않으면 국회법을 따르는 것이 갈등에 함몰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모로 걱정이 크실 줄 안다. 오늘 이후라도 여야가 더 깊이 대화하고 합의점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국회의장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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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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