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폭행' 초등생, 이번엔 자전거 절도…"이거 저희 거예요" 위협

김덕현 기자 2024. 6. 10.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던 초등학생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된 그 학생의 보호자를 조만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제(8일)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한 초등생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자전거는 A 군이 훔친 걸로 드러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으로 형사 미성년자여서 정식으로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던 초등학생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된 그 학생의 보호자를 조만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끌고 가려는 아이를 한 남성이 막아섭니다.

훔친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아이는 엄마가 사준 거라고 둘러댑니다.


[A 군 : 이거 엄마가 똑같이 사주셨는데? 어머 진짜 우리 엄마한테 이를까?]

그러더니, 자신을 막는 사람들에게 달려들며 위협적인 행동을 합니다.

아이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훔친 게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A 군 : 이거 저희 거예요. 어디 가요? 이거 진짜 엄마가 사주신 거예요.]

그제(8일)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한 초등생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초등생은 지난 3일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을 하면서 뺨을 때린 영상이 공개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학생입니다.

신고자는 A 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한 학부모한테 전해 듣고 A 군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신고자가 A 군의 왼쪽 뺨에 상처를 발견하고 이유를 묻자 A 군은 엄마가 때렸고, 아침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자전거는 A 군이 훔친 걸로 드러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으로 형사 미성년자여서 정식으로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간 인천과 익산·전주 등에서 7개 학교를 옮겨 다닌 A 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의 부당 지도와 아동 학대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A 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전북미래교육신문)

김덕현 기자 d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