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폭행' 초등생, 이번엔 자전거 절도…"이거 저희 거예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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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던 초등학생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된 그 학생의 보호자를 조만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제(8일)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한 초등생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자전거는 A 군이 훔친 걸로 드러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으로 형사 미성년자여서 정식으로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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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던 초등학생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된 그 학생의 보호자를 조만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끌고 가려는 아이를 한 남성이 막아섭니다.
훔친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아이는 엄마가 사준 거라고 둘러댑니다.
[A 군 : 이거 엄마가 똑같이 사주셨는데? 어머 진짜 우리 엄마한테 이를까?]
그러더니, 자신을 막는 사람들에게 달려들며 위협적인 행동을 합니다.
아이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훔친 게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A 군 : 이거 저희 거예요. 어디 가요? 이거 진짜 엄마가 사주신 거예요.]
그제(8일)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한 초등생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초등생은 지난 3일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을 하면서 뺨을 때린 영상이 공개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학생입니다.
신고자는 A 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한 학부모한테 전해 듣고 A 군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신고자가 A 군의 왼쪽 뺨에 상처를 발견하고 이유를 묻자 A 군은 엄마가 때렸고, 아침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자전거는 A 군이 훔친 걸로 드러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으로 형사 미성년자여서 정식으로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간 인천과 익산·전주 등에서 7개 학교를 옮겨 다닌 A 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의 부당 지도와 아동 학대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A 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전북미래교육신문)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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