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대한민국 이대론 안된다, 바꿔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광주광역시 5·18민주묘지를 경기도 공공기관장들과 단체 참배한 지 한 달여 만인 10일 전라남도 강진군을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찾았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9일부터 11일까지 강진군 일원에서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행사를 진행중이다.
청년창업인, 문화예술인 등 50여명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됐던 역사의 현장에서 특강, 포럼, 체험, 공연 등 실학 관련 콘텐츠를 경험하는 행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산 선생님께서 ‘경세유표’ 서문에 지금의 조선, 새롭게 개혁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쓰셨는데 정치를 하면서, 경기도정을 맡으면서 (경세유포의 속편 격인)신 경세유표를 한번 써봐야겠다. 그리고 그걸 실천에 옮겨보겠다는 생각으로 도정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다산의 지혜와 개혁의 정신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정치판을 바꿔야 되겠고, 경제운영의 틀을 고쳐야 되겠고, 교육시스템과 분열된 사회구조를 바꿔야 되겠다. 그런 점에서 다산초당에서 다시 한번 다짐을 해 보면서 경기도를 바꾸고 또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공직자로서의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022년 6월 도지사 당선 후 첫날 일정으로 남양주 다산 유적지를 방문한 데 이어 다음 달 발간된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백서에 ‘신 경세유포의 첫 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2020년 10월, 대선 출마를 한 2021년 11월에도 강진 다산초당과 사의재를 찾은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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