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범행 자백한 하연주, 이소연에 제대로 당했다..."내 690억 어디로?"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하연주의 뒤통수를 치며 악행 자백 녹음기를 손에 넣었다. 

10일 KBS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선 배도은(하연주 분)이 이혜원(이소연 분)이 놓은 덫에 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혜원은 배도은에게 690억을 줄 테니 준모(서하준 분)가 무죄라는 증거와 도은의 악행을 고백한 증거를 넘기라고 요구하며 덫을 놨다. 고민하던 도은은 자영(이아현 분)으로부터도 채근을 당했고 “이혜원 주머니에 있는 690억 빼낼 테니 그만 들볶아”라고 대답했다. 도은은 “내 말 들으면 민자영에게 이 돈 나눠줄 일도, 최필서에게 떼어줄 일도 없잖아”라고 했던 혜원의 말을 떠올렸고 결국 혜원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이혜원은 “준모 집으로 와. 꼬리 달고 오면 거래 취소야”라고 말했고 뒤로는 도은과 손잡은 필서(이현석 분)에게 혜원과 도은이 은밀하게 만날 거라는 계획을 흘려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었다. 결국 최필서는 도은이 자신 몰래 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고 배신할 계획을 꾸몄다. \

혜원과 손잡은 필서의 동생 민주(박하은 분)은 오빠 필서에게 “이혜원이 자백한 녹음기를 받으면 690억 도은 주겠다고 하더라. 둘이 만나면 배도은이 자기 통장으로 이체할거고 해외로 튀지 않겠나. 그 전에 배도은 태블릿에 해킹 프로그램 심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계좌로)이체하는 순간, 우리 계좌로 돈이 들어온다”라며 해킹 프로그램을 건넸고 필서는 도은이 방심한 사이에 도은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었다. 

이를 모른 채 혜원과 만난 도은. 혜원은 “네가 할 일 다 하고 나면 그 계좌 보안카드 그때 줄거야. 그래야 출금이 가능해”라며 도은의 죄가 조목조목 적인 항목을 자백하라고 압박했다. 도은은 “이준모를 그렇게 사랑해? 690억이랑 바꿀 만큼?”이라고 말했고 결국 돈을 받기 위해 자신의 죄를 녹음기에 자백했다.

도은의 태블릿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은 필서는 동생이 혜원과 손잡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이미 도은은 690억을 자신의 계좌에 이체한 후였다. 도은은 “모나코야 기다려라. 재벌된 이 언니가 접수하러 간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자신의 계좌에 돈이 이체되지 않은 것을 알고 분노했다.

도은은 “이게 뭐야? 내 690억 어디 갔어? 설마 이혜원에게 당한 거야?”라고 분노하는 모습이 방송 말미를 장식하며 혜원이 계획이 제대로 성공했음을 엿보게 했다. 

예고편에선 도은의 죄를 뒤집어쓰고 유치장에 들어간 준모가 풀려나고 도은이 도망자 신세가 된 모습이 공개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