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버리고 배운' 구본혁 "이제 야구가 재밌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LG가 지난 주말,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는데요.
새로운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구본혁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LG 우승의 일등공신 오지환.
하지만 시즌 초 부진으로 주장 완장을 반납했고
지난달엔 부상까지 겹쳐 1군에서 말소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LG에 오지환의 공백은 없습니다.
구본혁의 존재 덕분입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속도감 넘치는 수비를 펼치면서 1위팀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구본혁/LG] "<손을 엄청 빨리 빼서 잘 던지는 것 같더라고요?> 네, 그건 자신 있습니다. 포지션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좀 골라 먹는 재미가 있지 않나…"
데뷔 후 항상 1할대였던 타율 탓에 대수비를 전담하는 반쪽 선수였던 구본혁.
그런데 올해는 타격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2년간 상무에서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묻고 답하며 배운 결과입니다.
[구본혁/LG] "(예전에는) 방망이를 잡는 게 좀 무서웠고 야구장에 나오는 게 좀 무서웠어요. 제가 밑에 있다는 자세로 (후배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좀 어려 보여서 그런지 (나)승엽도 친구처럼 잘 알려줬고 제가 꼰대는 아니라서…"
꾸준한 노력이 결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구본혁/LG] "잘 되고 잘 풀리고 있는 게 느껴져서 너무 야구가 재밌고 이렇게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LG 어린이 팬으로 야구에 입문했다는 구본혁.
팀의 레전드 내야수, 류지현 선배를 떠올리며 이제 조금 더 큰 꿈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구본혁/LG] "은퇴할 때까지 6번을 지키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 번호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잘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문명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6521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반년 만에 결론‥"규정 없어 종결"
- 대통령실 코앞 오물 풍선‥경호처 "떨어진 뒤 수거작전"
- 민주당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이 시각 국회
- 이르면 내일 채 상병 특검법 법사위 상정‥"늦어도 다음 달 초 통과"
- 해명 나선 산업부 "심해 유전은 처음이라‥" 7월에 첫 시추공 결정
- [단독] 목적지 묻자 다짜고짜 주먹질‥아찔했던 3분의 질주
- '총파업' 결의에 진료 명령으로 강수‥"우리가 의료 노예냐" 발끈
- 이별 통보에 집 찾아가 흉기 휘둘러‥잇따르는 '교제 폭력·교제 살인'
- 민주당 당헌 개정‥대권 도전도, 직무정지도 '이재명 맞춤형'?
- 윤 대통령 부부,투르크메니스탄 도착‥"에너지·플랜트 한국 기업 진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