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전폭 지원···"시설·인력 최대한 활용"

2024. 6.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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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단 아프리카의 속담, 이런 때 쓰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 각지의 지방 공공기관들이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 인력 등 전면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경기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풍선과 종이가 만나 커다란 아이스크림콘이 탄생했습니다.

친구의 얼굴에 투명 용지를 대고 정성껏 그려주기도 하고, 서로 저마다의 손 그림을 모아 알록달록한 현수막도 만들었습니다.

지방공공기관이 유휴공간을 늘봄 교실장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모습입니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늘봄학교에 대해 전국 지방공공기관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문화 등 다양한 시설을 공유누리와 같은 정부플랫폼에 등록하고, 이를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활용 시설은 체육관, 수영장 등 체육시설 2천여 개, 공원, 공연장 등 문화시설 2천여 개를 비롯해 자연 휴양림, 캠핑장 등 전국적으로 1만여 개에 달합니다.

또한 공예, 요가, 치어리딩 등 지방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늘봄학교와 연계해, 보다 탄탄한 지원이 이뤄지게 됩니다.

교육기관이 지방공공기관 시설 등에 대해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소통 기반도 마련됐습니다.

지방공공기관에서는 '늘봄지원관'이 수요에 맞는 인프라를 발굴·매칭하고, 현장 안전관리와 기관 협조 등 관리자급 역할을 수행합니다.

행정안전부는 '늘봄지원 총괄담당관'을 지정, 학교와 지방공공기관 간 조정과 지원을 맡게 됩니다.

전화 인터뷰> 박중근 /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지방공공기관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 협력을 해서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프로그램, 인력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늘봄학교 수요 증가에 대응합니다."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 지방교육청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늘봄학교 정책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거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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