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부인 출국길 꽃길 깔아줘… 권익위마저 권력의 시녀"

최고나 기자 2024. 6.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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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영부인 출국길에 꽃길 깔아줬다"며 비판했다.

이날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비위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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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영부인 출국길에 꽃길 깔아줬다"며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영부인이 사적 공간에서 수백만원 명품백을 버젓이 받는 장면을 전 국민이 봤는데 권익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부터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에게 뇌물을 줘도 직무 관련성이 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권익위가 인정했다"며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빠져나가기 1타 강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 권익과 공직자 청렴의 보루인 권익위마저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결국 특검으로 가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조속히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 명품백 수수 사건은 물론이고, 김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내겠다"고 했다.

이날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비위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에 대하여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의 배우자의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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