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민주, 상임위 단독선출 강행

김태인 기자 2024. 6. 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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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10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상임위원회를 배분하는 원구성 문제를 두고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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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두고 협상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심 끝에, 법사위를 국민의힘에게 준다면 운영위와 과방위를 포기하고 민주당에 줄 수 있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을 1당이 맡고 있기 때문에 국회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당이 법사위는 반드시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 그것이 협치 의회민주주의 지키는 본령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거부감을 보이며 의총에 다녀오겠다고 했고 돌아와 단칼에 거부했다"며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방송 장악을 위한 과방위를 강탈해서 움켜쥐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 방탄 살리기, 언론 장악에 혈안 돼 있고 국정 발목잡기로 대통령 흠집 내기로 결국은 대통령 탄핵 정국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그 어떤 중재력도 발휘하지 않고 민주당 대변인처럼 일관되게 민주당 편을 들고 계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다시 한번 표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협상이 결렬된 직후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방금 전 본회의를 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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